미싱 초보자이지만...제가 여기 신패브릭에서 구입한 원단만해도... 80만원가량 되는데요....

워낙 초보라 기본적인거 만들어서 연습해보는정도이고..그런데...ㅠㅠ;저만큼 구입하면서도 그동안..뭐.....후기도 잘 안쓰는편인데요..

이 원단은 특별히 할말이 많아지게 만들어서... 구매하실분들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어봅니다..^^;;

이 원단..일단 사진으로 보는것처럼 예쁩니다..

근데...원단이 워낙 얇아서 제가 미싱을 하기전에 한번 다림용풀(빳빳하게 풀먹이는 그 액체..)을 평평한 곳에 원단을 곱게 펴놓고 뿌려서 자연스럽게 자연건조로.. 말린후(다림질하지 않음...)

사용했는데요.. (다림질 풀 먹인후 다려보니... 하얀색 풀이 말라서 날아다님...ㅡㅡ;;쿨럭;이게 문제는 아님...)

일단....

첫번째 단점은... 반짝이로 보이는 부분의 실(?빤짝이 얇은 비닐처럼 보이지만 실크 100%라고 하니 실크겠죠..?)이..

바느질하는 중간중간 바늘에 걸리면 올나간것처럼 당겨져서 원단이 울어요...

그래서 양손을 위 아래 팽팽하게 당기면서 미싱을 돌려야해요.. 근데..이게 세로는 가능한데 가로는.... 이방법이 안통함... 올나간것처럼 울어버린 부분을 하나하나 잡아서 원상태로 당겨줘야함... (실패하면... 스타킹 올나간것처럼 되어버림.....)

그리고 두번째 단점은 엄청 치명적인데요..

제가 이거 스카프 만들었어요.. 처음 접해보는 원단은... 미싱하는 방법 손에도 익힐겸 새로운 원단을 만나면(?)

저는 제일 간단한 연습용 작품으로 스카프를 만드는데..

원단이 예뻐서 스카프 만드니 예뻐요 진짜 뭐 그냥 마구마구 예쁩니다...

실루엣이 다 비칠만큼 잠자리 날개같은 원단이라... 미싱돌리는데 조금 힘이 들지만.. 저위에 단첨..올나가는것도 예상하면서 마음먹고 천천히 잡아당기면서 올나가지 않게 주의하며 돌리니...나름 괜찮은데...

치명적인 단점...

물빠짐이 엄청나요..

제가 위에서 말한 재봉전에 다림용 풀 먹인후 조금 힘이 생기면 그때 원단 자르고 재봉하는데..

스카프는 작은 패턴이기도 하고 시접을 좁게 해야 예쁘니까(비침이 많아서 시접이 두꺼우면 안예쁨..)

일부러 스카프 패턴 모양잡고 시접부분 작은부분은 울지않게 반듯하게 박아야하니까... 작게 작게  다려주면서 다림용 풀 뿌리는 순간..

다리미판 원단이 검은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손도 까매집니다..

이거 목에 두르고 땀흘리면 검은물이 주르륵...............흘러내립니다.. 똑같은거 2개 만들어서 하나는 목에 둘러보고- 두른채 나머지 하나 만들었거든요..;;;

혹시나해서... 처음에는 물빠질수도 있지 하며... 드라이크리닝 전용 세제로 스카프 세탁을 했어요... (잡아 비비거나 주무르지 않아요.. 드라이 전용세제 실크세탁법 그대로 합니다..)

하... 검은물이.. 어마어마하게 빠져요....

이걸로 쉬폰 스커트를 만들고 싶었던 저로서는... 여름에 허리에 땀차면 허리에 검은물이 들겠구나 싶더라구요..

세탁을 몇번을 해야 안빠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초반에 검은물이 엄청나게 빠지는 원단..(그렇다고해서 원단 색상이 흐려지진않음... 세탁후에도 원단 형태가 변하진않음...)

구매하실분들은 참고하시고...구매하세요..ㅜㅜ